본문 바로가기
일상

서울나들이 | 크리스마스에 더현대 서울을 다녀왔어요

by cuhyun 2024. 12. 26.

크리스마스를 맞아 남편과 더현대 서울을 다녀왔어요.

사실 집에만 있기는 너무 아까워서 이왕 나가는 거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해볼까 하여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는 더현대 서울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던 지인이 이런 날에는 집에서 밥 먹는 게 젤 낫겠지 라는 말을 듣고 '그래 맞아' 해 놓고서 남편과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네요. 

서울 살 때에는 참 별로인 것들이 왜 경기도로 이사와보니 다 좋아보이는지 무언가 특별히 예정된 것은 없었지만 오랜만의 나들이가 신났네요~

간만의 외출로 신난 저는 살짝 추운 날씨도 버스를 내려서 걸어서 가는 길도 다 좋았답니다. 

그런데 차만 가져오지 않으면 편할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백화점 구경보다도 사람 구경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집 주변만 돌아다닐 때는 그렇게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모습은 잘 없었는데 실로 오랜만에 그래 서울은 이런 곳이었지 라며 다시금 깨닫게 되는 날이었네요. 

 

 

처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역시 더현대 서울의 H-Village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이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데요. 올해는 세계 최고의 크리스마스 쇼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창작동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해요. 올해부터는 저 테마를 기반으로 현대백화점 모든 지점마다 크리스마스 테마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고 해요.

저 역시 보고 싶었지만 이미 현장웨이팅은 마감이더라구요. 오늘 같은 날은 당연히 안 될 줄 알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역시나였네요. ㅎㅎ 그래도 멀리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5층 사운즈 포레스트 전체를 꾸며놨다고 하였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아서 접근은 어려웠고 멀리서 사진만 찍을 수 있었네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서 빨간색 옷이나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들도 많아서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여기저기서 사진 찍는 연인들과 가족들도 정말 많았답니다. 

더현대-서울-LE GRAND THEATRE1

 

두번째로 관심 있었던 곳은 리빙 코너였어요.

주부의 삶을 살게 되니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리빙 쪽으로 옮겨갔는데요.

많은 인파에서도 꿋꿋이 구경한 곳이 딱 한 군데 있었는데 리빙 코너였어요.

여러가지 이쁜 아이템들과 마치 전시작품들 같은 리빙 상품들을 보면서 사진으로나마 남겨두었어요. 

더현대-서울-리빙-인테리어-고양이-시계1
고양이가 시간을 알려주네요
더현대-서울-리빙-크리스마스-트리
크리스마스 날에는 역시 크리스마스 트리죠!! 오너먼트들이 너무 귀여웠답니다.

마침 오늘이 크리스마스여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관련 디자인의 상품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에도 주변에서 보던 오너먼트들이 아니 수제작품들 같은 오너먼트들이 인상깊어서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더라구요. 

더현대-서울-리빙-인테리어-크리스마스-트리-장식

워낙 사람들이 많다보니 사진만 찍고 싶었지만 주변에 지나다니시는 분이 많았네요. ㅜㅜ

그렇지만 이렇게 이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어서 한장 찰칵!

더현대-서울-리빙-크리스마스-트리-거울재질

모던한 스타일의 트리 어떠신가요? 평소 알고 있던 트리와 다른 재질이지만 모던한 느낌이어서 오히려 집에 장식한다면 이런 스타일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깔끔하니 아름다웠어요. 저희 딸이 만지지만 않는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사진으로나마 다시 추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다시 간다면 이왕이면 평일날 가실 것을 추천드리지만 저는 남편과 평일날 가기 너무 힘들어서 어려울 것 같네요 

덕분에 백화점 구경보다 사람 구경을 더 많이 한 날이긴 했지만 오랜만에 한 서울나들이가 나름 즐거웠답니다. 

이제 올해가 얼마 안 남았지만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는 시간이시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