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맛집 바르미샤브샤브

by cuhyun 2025. 1. 14.

아이들의 방학기간입니다. 

ㅋ 아는 지인은 아이들이 중1, 초6, 초2를 키우고 있는데 모두 집에 있다며 아침, 점심, 저녁에 중간중간 간식에 과일에 너무 힘들다며 몸서리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예비고 1과 예비초 1이 지금 방학중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큰 애는 학원비 플렉스(ㅜㅜ)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학원을 가고 심지어 거의 하루를 보냅니다. 

아침 먹고 학원, 와서 점심 먹고 학원, 또 와서 저녁 먹고 학원을 갑니다. 

다행히 본인이 학원 가는 걸 즐기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있으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하다가 시간 되면 식사하고 학원 갑니다. 

둘째는 아직 유치원 방학중 방과 후과정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침 먹고 유치원 가서 오후 태권도 학원 갔다가 집에 오네요. 

저도 남들처럼 이렇게 살게 될 줄 몰랐어요. 

큰 아이의 일주일 학원생활은 요번 방학이 처음이고 사실 두렵습니다. 

학원비 플렉스가 요번에 엄청나거든요. ㅎ 타의에 의한 학원비 플렉스입니다. 

아무래도 일을 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드네요. 

 

그렇지만 활동량 많은 둘째가 집에 있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여서 방학 시작 전 일주일의 방학시간이 주어졌는데 엄청 힘들더라고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받아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역시 아이들은 집에 없고 저만 집에 있는 생활이 그나마 즐겁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둘째가 집에 있던 일주일 중 하루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별 거 없었지만 저에게 가장 즐거웠던(?) 식사를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그렇게 다녔어도 이곳은 처음 방문해 본 곳이네요. 

바로 바르미샤브샤브를 다녀왔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아라육로 152번 길 100 타워존 4층

영업시간은 11시부터 21시까지입니다. 

주차는 무료입니다. 

 

1. 가격이 저렴했어요

저희는 평일에 방문했고 웨이팅이 없었어요. 

남편도 먹을 것이 있고 까다로운 아이의 입맛을 저격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어 보여서 바로 들어갔네요.

김포현대아울렛-바르미샤브샤브-가격안내1

반반육수를 선택해서 각각 1,000원씩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먹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정리해보니 소고기무한리필이었네요. 

보통 샐러드가 무한리필인데 소고기도 무한리필이라니 너무 착한 가격입니다. 

학원에 가 있는 아들이 왔었어야 했네요. ㅎㅎ 아들 미안하다. 

김포현대아울렛-바르미샤브샤브-조리하는-모습

남편은 얼큰한 맛으로, 저와 딸은 맵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샐러드 먹기가 싫은데 이렇게 데치듯이 먹으면 술술 잘 넘어가고 요새는 "킥"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던데 저에게는 스위트칠리가 킥이라서 모든 데친 음식들을 스위트칠리소스에 찍어먹습니다. 하하하

 

2. 각자 입맛이 다른 가족 구성원들의 입맛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남편과 저야 이야기를 하면서 결론을 도출해내지만 왜인지 자녀들과의 대화로는 자녀들을 설득하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뭔 소리냐고요. 

둘째 딸아이가 원하는 음식이야 늘 뻔하겠지만 저희도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처음 이 곳을 들어설 때만 해도 아이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멀리서 초록초록한 것들이 보이니까 입을 다물고 뚱한 표정이더라고요. 

그렇지만 아이의 손을 잡고 디저트코너 음료코너부터 보여주고 거기에 아이에게 킥은 아이스크림인가 봅니다. 

아이스크림이 있는 곳에 멈춰 서니 다시 평소 발랄한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김포현대아울렛-바르미샤브샤브-식재료-디저트-아이스크림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식사를 마친 후 본인이 원하는 쿠키, 뻥튀기, 아이스크림, 음료수까지 원 없이 먹고 돌아갔다는 행복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각자 원하는 샐러드를 듬뿍 담아와서 먹었고 평소 다녔던 샐러드바가 있던 샤브샤브 집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샐러드바에 엄청 만족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르미샤브샤브 사장님은 고객의 니즈를 아는 분이라며 배운 분이라는 등 칭찬을 늘어놓으면서 말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