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행을 끝나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이가 있다 보니 육체적으로는 힘들기도 하였지만 남편이 인스타에 올린 릴스를 볼 때는 여행의 설렘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또다시 글을 쓰려니 전혀 현실감도 없어서 여행의 잔상을 부여잡으면서 가족들끼리 다시 언제 올지 모르는 새로운 여행의 계획도 짜봅니다. 이번 여행은 이전의 여행과 달리 두 나라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말레이시아와 홍콩을 다녀왔습니다. 새삼 대한민국의 물가보다도 더 비싼 나라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구나도 느껴보고요. 여행 간 두 나라의 간극을 느끼면서 날씨, 나라의 특징, 물가 등등 다양한 다름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겨울의 절정을 달리고 있을 때 저희는 여행을 떠났습니다. 한국의 날씨는 매일 눈이 오고 강추위를 경험하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저는 아주 심한 감기에 걸린 상태여서 여행을 갈 수 있을까 하는 시기였지만 다행히 독감, 코로나와 같은 병명은 아니어서 출발하였습니다. 말레이시는 겨울임에도 30도의 온도를 날마다 찍고 있었습니다.
또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홍콩으로 넘어간 후에도 날씨는 한국보다 훨씬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 정도라고 느껴졌습니다. 낮에는 반팔로도 돌아다니다가 오후가 되면 서서히 추워져서 겉옷을 입고 돌아다닐 정도였습니다. 사람들마다 제각각 입는 옷들이 달라서 시원하게 반팔만 입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가벼운 경량패딩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날씨들을 겪으면서 원래 가지고 있던 감기도 다 나아서 편안하게 여행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까지는 아니지만 (왜냐하면 말레이시아는 지금이 제일 추운 시기였음에도 땀이 너무 났기 때문이죠) 홍콩 정도의 날씨면 여기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그 생각은 어마어마한 물가에 금방 거둬들였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말레이시아와 홍콩에서 느낀 점 몇 개 서술해 볼까 합니다.
1. 물가
말레이시아는 돈의 단위가 링깃입니다. 1링깃은 약 300원입니다. 1인당 제일 저렴한 식사비용은 현지식으로 식사했을 때 음료수까지 포함해서 10링깃에서 15링깃이면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돈으로 3,200원에서 4,500원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현지식만 먹을 수는 없으니 쿠알라룸푸르의 쇼핑몰들을 많이 다녔습니다. 쇼핑몰에서 우리나라의 푸드코트와 비슷한 곳에서 식사를 했으니 1인당 20링깃에서 30링깃 정도 비용이 쓰였습니다. 정수기도 없어서 물을 사 먹어야 하는데 물보다는 음료수를 많이 사 먹었습니다. 음료수 포함한 가격이 20링깃에서 30링깃 정도 비용이 쓰였고 6,400원에서 9,6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환율이 제일 어렵긴 하였습니다. 이 정도면 요새 같은 대한민국의 물가보다는 저렴하다고 보이네요. 그에 비해서 홍콩의 경우는 돈의 단위가 HKD라고 하는데 홍콩달러라고 하더라고요. 줄여서 홍딸이라고 인터넷에서 말하는 걸 보았습니다. 1 HKD는 약 185원입니다. 홍콩에서 1인당 식사비용은 대략적으로 적게는 1인당 10,000원부터 많게는 1인당 25,000원 정도 사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먹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어떤 식당 어떤 메뉴를 정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 차이가 있기는 한 거 같지만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편의점에서 물하고 포카리스웨트만 구매했는데 53.76홍딸이었는데 약 9,946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편의점을 다녀온 후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구매한 후 손이 떨렸다며 이야기하더군요. 확실히 말레이시아에서 대략 5일 홍콩에서 대략 2일 있었지만 홍콩에서 사용한 돈이 훨씬 많이 나왔다고 하더군요.(남편의 정산)
2. 교통수단
말레이시아는 주로 그랩을 사용하였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그랩앱을 사용하여 차를 잡았고 마지막날 공항에 돌아오는 날 새벽에도 그랩을 미리 예약해서 개인 차를 타고 공항에 왔습니다. 특이한 점은 이전에 코타키나바루에 갔을 때는 그랩을 쓸 때 어려운 점이 없어서 걱정할 것이 없었는데 벌써 여러 해 전이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쿠알라룸푸르가 말레이시아의 수도여서 그런지 교통혼잡이 심했고 그랩을 잡는 게 어려웠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차이니즈 뉴이어라고 해서 중국인들의 설명절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여서 더욱 교통혼잡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돌아가는 날 즈음에 인도인들의 축제도 있어서 교통혼잡은 계속 있었습니다. 홍콩으로 넘어가서는 대중교통만 이용했습니다. 물론 택시도 있지만 비용이 비싸서 탈 생각을 못하고 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하였습니다. 홍콩의 빅버스 시티투어가 있었지만 낮에 이용할 때는 비용이 비싸서 결국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찾아보니 야간비용이 저렴하였지만 저녁에는 꿈나라에 갈 8살 여아가 있었기 때문에 야간이용은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혹시 주야의 여행이 자유롭다면 야간을 추천드립니다. 홍콩에서는 또한 비행기로 홍콩공항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 교통카드를 구입하는 것이었습니다. 홍콩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해서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택시가 각자 N분의 1 할 경우에는 비용이 저렴해서 친구들과 그렇게 다녔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인원이 4명이어도 같은 지갑에서 나오는 돈이니 옥토퍼스가 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지친 몸을 추스리고 오랜만에 글을 써 보니 여행 다닐 때는 이것도 쓰고 저것도 써야지 했지만 막상 글로 옮기려니 역시 어렵네요. 앞으로 차근차근 글로 다녀왔던 여행을 펼쳐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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